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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도자료

2006-8-9 (연합뉴스)

작성자 : 지영애

작성일 : 06-08-14 10:10 조 회 : 6316

<아파트 지역냉방, "폭염아 물렀거라">
[연합뉴스 2006-08-09 11:49]
월 2만-3만원이면 여름내내 에어컨 바람
 
"전기료 걱정없이 에어컨 틀고 삽니다"
 
30℃를 훌쩍 넘어 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소각열을 활용한
아파트 지역냉방이 위력을 발휘하며 효율적인 여름철 냉방시설로 떠오르고 있다.
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푸른마을 3단지 106가구는 최근 폭염에도 지역냉방을 풀 가동해 20-25도의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대낮 폭염과 열대야를 거뜬히 이겨내고 있다.
이 단지는 안산도시개발㈜과 계약을 맺고 아파트로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지역냉방을 설치,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-4시간, 길게는 10시간이 넘게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.
지역냉방은 폐소각열을 이용해 물을 95도 까지 끓여 아파트로 보낸 뒤 공동 흡수식냉동기를 거쳐 6-7도로 낮춰 각 가정에 공급하고 가정에 설치돼 있는 별도의 팬을 거쳐 찬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.
가장 큰 장점은 전력 사용량이 일반 에어컨의 20-25% 수준이고 전기요금도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공동전기료로 부과돼 일반 에어컨과 달리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이다.
안산도시개발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188시간동안 단지 전체가 지역냉방에 사용한 전기를 분석한 결과 모두 4천312㎾로 가구당 1시간 사용한 전기량이 0.216㎾로 나타났다.
이는 한 가정이 1시간동안 지역냉방을 가동하면 60원의 공동전기료만 내면 된다는 뜻으로 한달동안 매일 1시간씩 가동해도 가구당 1천800원에 불과한 요금이다.
여기에 각 가정에 설치된 팬을 가동하는데 드는 전기요금(형광등 1개 켜는 요금과 비슷)과 냉방요금을 합치면 전체 사용요금이 되지만 모두 합쳐 가구당 2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.
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주임으로 근무하며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모(41.여)씨는 "월 2만-3만원의 비용으로 한여름 내내 시원하게 살고 있다"며 "특히 냉수를 활용한 자연 바람으로 냉방병 걱정도 크게 줄일 수 있다"고 흡족해 했다.
안산도시개발 배덕환(37)씨는 "지역냉방이 공공청사나 대형 상업시설에서는 많이 쓰이고 있지만 아파트에서는 흡수식냉동기와 공급관로 등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꺼려했던 것이 사실"이라며 "푸른마을이 총 2억여원으로 가구당 200여만원의 설치비가 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에어컨 설치비의 2-3배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아파트의 지역냉방 설치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"고 말했다. (끝)
 
(안산=연합뉴스) 김정섭 기자 - kimsup@yna.co.kr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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