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푸른마을 3단지 아파트 106가구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걱정이 없다. 하루 종일, 여름 내내 에어컨을 켜고 살아도 전기요금 걱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.
이 아파트는 지난 6월부터 폐소각열로 냉동기를 가동시키는 새로운 개념의‘지역 냉방 시스템’을 가동하고 있다. 지역 난방을 맡고 있는 안산도시개발(주)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열로 공동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시키고, 여기서 나온 냉기를 배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보내는 식이다. 전력 사용량이 일반 에어컨의 20~25% 수준이고 전기요금도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공동전기료로 부과돼 일반 에어컨과 달리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.
안산도시개발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188시간동안 단지 전체가 지역냉방에 사용한 전기를 분석한 결과 모두 4312㎾로 가구당 1시간 사용한 전기량이 0.216㎾로 나타났다.
이는 한 가정이 1시간 동안 지역냉방을 가동하면 60원의 공동전기료만 내면 된다는 뜻으로 가구당 월 2만원 정도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.
안산도시개발 김형환(40)영업과장은 “공공청사나 대형 상업시설에서는 지역 냉방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파트에 도입한 것은 처음”이라며“가구당 200만원 정도의 설치비가 들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제적이어서 주민들이 만족한다”고 말했다.
[조선일보 배한진기자][ bhj.chosun.com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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